9억원 넘는 추석선물?…편의점, '초고가' 삼매경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8-17 11:32   수정 2021-08-17 11:34

CU 추석선물세트
올해 추석 역시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Untact) 명절이 예상됨에 따라 편의점들이 프리미엄(Premium) 컨셉의 이색 선물 공세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소비 심리가 명절에 폭발할 것이란 예상에, 9억 원이 넘는 요트부터 4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등 파격 상품이 속속 등장 중이다.

CU는 현대요트의 BAVARIA 시리즈 총 6종을 최저 2억 4천9백만 원부터 최고 9억 6백만 원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선실, 주방,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요트 내부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3층 구조의 VIRTESS 420 FLY 모델의 경우 내비게이션 플로터, 자동항법장치 등 다양한 옵션들이 갖춰져 있으며 최대 30노트(5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GIA가 감정하고 인증한 다이아몬드 2.03캐럿과 1.23캐럿 상품으로 각각 3,830만 원과 1,760만 원이다.

2.03캐럿 상품의 컬러는 D이며 투명도는 SI1, 커팅은 Triple E에 해당하고, 1.23캐럿 상품은 E컬러와 VS2투명도, Triple E 컷팅 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인 3종과 골드바 4종도 판매하는데, 코인은 금 중량을 11.25g(97만 8천 원)에서 37.5g(323만 원)으로, 골드바도 3.75g(36만 3천 원)부터 50g(43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GS25, 21년 추석 선물 `GIA 다이아몬드`

이마트24는 SSG랜더스 창단 기념 순금 메달을 1천 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국금거래소의 순도 99.99% 포나인골드 1온즈로 제작된 메달은 양쪽 면에 SSG랜더스 엠블럼과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상반신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새겼다.

가격은 299만 원으로, 각 제품에는 업계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를 제공함에 따라 투자 가치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백지호 이마트24 상무는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해 창단 원년에 제작된 순금 메달 실물과 NFT를 비롯해 다양한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홈술 트렌드`를 반영한 `초고가 위스키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싱글몰트위스키인 맥캘란 시리즈를 단독 판매한다.

900만 원의 맥캘란 M디캔터부터 맥캘란 넘버식스(764만 원), 맥캘란 쉐리오크25년(270만 원), 맥캘란 리플렉션(180만 원), 맥캘란 레어캐스크(42만원) 등 5종이다.

이현호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높은 선물까지 이색 라인업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라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명절 선물 준비하고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21년 추석 선물 `맥캘란 엠디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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