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도로 '진로이즈백'과 도수 같아
'오리지널'은 20.1도 유지
하이트진로의 주력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가 더 순해진다. 코로나19에 가정용 주류 시장이 확대되자 저도주 위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를 공략한다는 방침에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17일부터 참이슬 후레시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로 낮춰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17도에서 16.9도로 소폭 저감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도수를 낮춰 생산한 물량은 기존 16.9도 제품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재고 순환이 빠른 매장의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참이슬 후레쉬가 도수 저감에 동참하면서 당분간 국내 소주 시장은 알코올 16.5도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올 들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 자사 주력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먼저 낮추며 저도주 소주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3월 처음처럼 제품군 중 ‘처음처럼 순’의 알코올 함량을 16도로 낮추며 처음처럼’(16.5도), ‘처음처럼 진’(20도)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그러자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4월 16.9도로 선보인 뉴트로 콘셉트 소주 ‘진로이즈백(이하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2년만인 지난 3월 16.5도로 낮췄다. 이어 이번에 참이슬 후레시의 알코올 함량도 낮추면서 두 제품의 도수는 같아졌다.
다만 ‘참이슬 오리지널’ 제품의 도수는 지난 2006년부터 15년째 20.1도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