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네 여기는 미 동부시간 8월 19일 오후 4시 30분입니다. 먼저 오늘 3대 지수부터 살펴보죠.
그동안 장을 흔들었던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됐다. 알려질대로 알려졌으니까 다른 변수들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미국 시장 개장 때 말씀드렸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인 장이 됐습니다. 며칠 간의 하락장은 마무리하고 일단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좋은 실적을 발표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높인 엔비디아를 위시한 기술주들이 이끈 장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에 3.98%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죠. 엔비디아 뿐 아니라 반도체주 섹터 전체가 상승했습니다. 국내 반도체주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4%상승한 3,235.9에 장을 마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애플같은 대형 기술 주식들도 모두 상승 마감했고요.
한편 은행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은행과 웰스파고 모두 1%대 하락했습니다. 최근 장세를 살펴보면 은행주와 흐름을 유사하게 가져가는 에너지주도 하락폭이 좀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엑손모빌은 3%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욕 장 마감 후에, 한국 시간 오전 9시에 테슬라가 AI데이를 개최하는데요,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등 개발 진행상황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최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차량을 넘어 AI의 다음 단계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테슬라는 국내에서 투자자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있는 종목인 만큼 관련해 어떤 것들이 나오는 지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테슬라는 AI데이 내용이 공개되기 전인 오늘 장에서는 2.25%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주요 상승 섹터와 하락 섹터별로 좀 짚어봤는데, 코로나 관련해서 국내 투자자들이 백신 관련주에도 관심이 좀 있죠. 그 부분은 어떻게 흘러갔습니까.
앵커> 최근 백신관련주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오늘은 화이자, 바이오엔텍, 모더나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바이오엔텍과 모더나가 급락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졌고요.
이 세 가지 종목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미국 전 국민이 맞아야한다는 담화를 했을 때 여기에 해당되는 백신을 만든 업체들입니다.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백신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존슨 앤 존슨만 1% 상승 마감했습니다.
관련해서 미국내 코로나 백신관련 통계를 좀 살펴봤습니다.
18일 기준 미국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6만명을 넘어서 16만2,6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신 통계 기준 전체 미국인들이 맞은 백신 양은 1억9,930만회분, 1억9,930만도즈입니다. 미국 인구가 3억 2천만명이 넘는데 현재까지 한 번이라도 미국 국민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 대비 60%입니다. 1, 2차 모두 접종해서 완전 접종을 완료한 비율을 보면 이제 겨우 절반을 넘은 51%로 집계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러지/전염병 연구소장인 앤서니 파우치가 오늘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같은 미국내 방역 사령탑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 사람이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부스터샷 정책이 나왔다는 것은 미국이 `롱 웨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장기전을 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요. 이러한 부분들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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