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투자자 캐시 우드가 현재 주식시장은 버블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 대해 "많은 (증시) 약세론자들이 생각하는 거품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드는 "1990년대 후반, 버블 속에서 우리의 전략은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며 "당시 분석가들이 다른 것보다 더 높은 가격을 예상하고,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던 뛰어넘기를 기억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많은 기업공개(IPO)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나왔다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우드는 "특히 밸류에이션(가치 평가)과 장기적인 투자 기간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볼 때 좀 더 편안함을 느낀다"며 "나쁜 뉴스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우드는 "뉴스가 실제로 보여주는 것보다 무시되는 게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조인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우드의 대표 ETF에 신규로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영 공시에 따르면 버리가 운용하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2분기(6월30일 기준)에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23만5500주의 풋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돈으로는 약 3천100만 달러(약 350억원)에 이른다.
버리뿐 아니라 2분기 들어 새로 ARKK에 대한 풋옵션을 매수한 헤지펀드들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우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ARKK에 대해 131만주의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억71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골든트리에셋 매니지먼트와 무어캐피털 매니지먼트, 코모란트에셋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들 역시 ARKK에 50~100만 주의 풋옵션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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