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701만회분 공급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부족"

정재홍 기자

입력 2021-08-22 17:19   수정 2021-08-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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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에 9월 첫째주까지 701만 회분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유럽 제조소 문제로 인해 모더나가 통보한 절반 이하 공급량보다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공급계획에도 당초 당국이 계획한 모더나 백신 공급량에 비해서는 부족한 상황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7일 도입된 130만 회분을 포함해 701만 회분 공급으로 8월 1일부터 9월 첫째주까지 총 831만 회분이 공급된다"며 "이는 지난 6일 (모더나가) 통보한 절반 이하의 물량보다는 크게 증가한 물량"이라고 밝혔다.

7월에 들어오지 못한 모더나 백신은 총 196만 회분이다.

8월 예정분은 850만 회분으로 8월까지 총 916만 회분이 들어와야 한다.

강 차관은 이에 대해 "앞으로 고위급 실무 협의를 통해 7~8월 미공급된 물량은 9월 공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급받을 물량으로도 추석 전 전국민 1차 접종 70% 달성이 가능하다"며 "그 이후로도 다른 백신 공급이 같이 있기 때문에 9월 이후 목표 달성에도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백신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모더나사로부터 효력 있는 문서로 백신 공급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이후 9월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생산분이 언제 국내에 공급되느냐는 질의에 대해 "개별 기업 상황"이라며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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