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I.G(비아이지)가 온라인 콘서트로 아랍 팬들을 만났다.
B.I.G(건민, 제이훈, 희도, 진석)가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랍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Illusion’ 아랍어 버전을 부르며 화려한 오프닝을 연 B.I.G는 오프닝 멘트와 근황 토크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했다. 여기에 시리아 유학생이 통역을 담당해 원활한 소통을 도왔다.
건민은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지 않냐. 그래서 혼자 집에 있다”라며 이 시국 근황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진석 역시 “숙소에서 형들과 영화를 자주 본다”라며 집콕 근황을 전했다. 제이훈은 “정말 행복했다.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되는 거여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기분이 좋았다”라며 최근 진행한 데뷔 7주년 기념 온라인 콘서트와 브이앱 소감을 밝혔다.
이어 B.I.G는 Abu의 ‘3 Daqat’과 One Direction의 ‘Drag me down’ 커버 무대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댓글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B.I.G는 ‘1.2.3’에 이어 BTS의 ‘Butter’ 커버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B.I.G는 멤버별 Q&A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군 복무로 아부다비 공연에 가지 못했던 제이훈은 멤버들에게 당시 어땠는지를 물어봤다. 건민은 “아부다비에 가서 현지 음식을 못먹고 호텔 음식밖에 못먹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석은 “사하라 사막에서 안무 영상을 찍었는데 엄청 뜨거웠었다. 계속 춤을 추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긴 했지만,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이에 희도 역시 “한국에는 사막이 없으니까 더 신기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B.I.G는 ‘Hello Hello’ 무대와 The 5의 ‘La Bezzaf’, Saad Lamjarred의 ‘LM3ALLEM’ 커버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끝으로 팬들과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나누며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알제리, 이라크 등 다양한 아랍 국가 팬들이 온라인 공연에 참여했다. 많은 팬들이 자국 방문을 요청하는 수많은 댓글을 작성했으며, B.I.G는 코로나 종식 후 아랍 지역에 방문할 계획이다.
(재)한국-아랍 소사이어티가 주관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2008년 설립 이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국-아랍 우호친선 카라반의 일환으로, 한-아랍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우호 친선 강화를 위해 연례적으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아랍 지역에 소개하는 행사이다. 앞으로도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은 아랍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한-아랍 문화 교류 증진과 유대감 형성을 통해 한-아랍 간 미래지향적 우호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4년 데뷔한 비아이지는 SNS를 통해 ‘La Bezzaf’, ‘LM3ALLEM’, ‘Boshret Kheir’, ‘3DAQAT’ 등 다양한 아랍 노래 커버 영상을 게재하며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아랍 지역에 K-POP을 알린 공헌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B.I.G(비아이지)는 3YE(써드아이)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777(트리플세븐)을 결성해 데뷔곡 ‘PRESENT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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