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개장한 미국 증시, 어떻게 움직이고 또 어떤 것들 살펴봐야 할지 어떤 신인규 뉴욕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기는 미 동부시각 24일 오전 9시 33분, 뉴욕 맨해튼입니다. 먼저 오늘 3대 지수 흐름부터 살펴보죠. 모두 상승 출발했습니다.
개장 전부터 주요 기업 주식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뒤이어 강영연 한국경제신문 특파원이 자세히 짚어주겠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베스트바이도 그렇고요.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낙폭이 과대했다는 시장심리에 더해서, 백신 전면승인 이후 시장이 랠리를 시작하고 있다는 게 외신 분석입니다. 월요일보다는 못하더라도 초기 흐름이 전날과 유사한 장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미국 투자자들이 장 전부터 챙겨보는 지표로는…현지시간 8시 55분 레드북 소매판매가 16.6% 상승으로 나왔습니다. 레드북은 미국 내 9천개 정도의 매장들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얼마나 했나를 보여주는 지표죠.
그리고 배드 뉴스에도 크게 오르는 테마가 보이는 것도 오늘 장 독특한 흐름입니다.
<앵커>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상승 중인 종목군들이 오늘 장에서 보인다는 말씀이죠?
<기자>
네. 중국 관련 테크주들이 동반 상승 중입니다. 특히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디디추싱, 티커명 DIDI의 경우에는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영국과 유럽 대륙의 라이드 헤일링 사업, 콜택시 서비스가 미뤄질 것이다 이런 뉴스가 영국의 텔레그래프 발로 나오기도 했거든요. 중국 정부 규제 이후에 시장 진출이 미뤄지는 건 좋지 않은 뉴스인데, 그럼에도 불국하고 디디추싱은 미국 프리마켓에서 4% 이상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다른 중국 기업들도, 예를들어 JD는 프리마켓에서 9% 가까이,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각각 5%대 강한 상승흐름을 보였고요.
이들 중국 기업들이 뉴욕 증시에서 대거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선 외신은 `바겐 헌터`가 등장했다는 표현을 씁니다.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들이 그동안 중국 정부의 규제라든지, 이런 배드 뉴스로 많이 싸졌다. 큰손들이나 개인투자자들이 바구니에 담을만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렇게 보는 게 하나의 시각이고요.
또하나는 미국에서 중국 기업의 우회상장을 막기 위한 규제를 더 까다롭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 로이터 단독으로 전해진 것도 참고할만한 이야기가 될 겁니다. 미국 내 투자자들이 중국 관련해 새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들을 한동안은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만큼 기존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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