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성장돌’의 올바른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크래비티는 지난 19일 첫 정규앨범 파트 1 ‘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를 발표하며 7개월 만에 컴백했다.
데뷔 1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정규 1집은 목표를 향해 비상하는 크래비티의 도전적인 의식을 담았다. 앞서 세 장의 미니앨범으로 선보인 ‘HIDEOUT(하이드아웃)’ 시리즈를 통해 내면의 고민과 아픔의 극복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외부의 억압과 넘을 수 없는 벽을 뛰어넘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당찬 의지를 표현했다.
타이틀 ‘Gas Pedal(가스 페달)’은 이번 앨범의 메시지를 가장 잘 담아낸 곡으로, 멈추지 않을 크래비티의 성장사를 ‘가속 페달’에 비유한 내용이 재치 있게 담겨 있다. ‘밟아 난 안 보여 걱정 따윈 집어쳐 / 아무리 빠르게 빠르게 가도 break(브레이크) 절대 밟지 않아 / 이렇게 빠르게 빠르게 가는데도 No break(노 브레이크)’ 등 패기 넘치는 가사가 크래비티의 에너제틱한 매력을 잘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멤버 세림과 앨런은 처음으로 타이틀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수록곡 ‘Grand Prix(그랑프리)’ 작사에도 참여하며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앞으로 셀프 프로듀싱으로 완성될 크래비티의 앨범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퍼포비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크래비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 퍼포먼스다. 앞서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크래비티는 ‘Gas Pedal’을 통해 제대로 칼을 간 듯, 그들만의 쾌속 질주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어를 변속하는 듯한 ‘전진 춤’과 가속 엔진에 불이 붙은 이후를 표현한 ‘불끄기 춤’ 등 ‘Gas Pedal’의 스토리를 고스란히 녹여낸 포인트 안무는 보는 재미를 더하며 ‘퍼포먼스 맛집’다운 저력까지 보여준다.
‘HIDEOUT’을 지나 ‘THE AWAKENING’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크래비티는 이번 신보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아이튠즈 앨범 차트 TOP10에 안착하며 글로벌 팬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이처럼 올 하반기 ‘Gas Pedal’을 밟고 성장 가속화에 본격 시동을 건 크래비티의 가요계 정상을 향한 질주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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