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속도내는 LG전자…병원용 원격진료 솔루션 출시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8-25 11:21  


LG전자가 비대면 의료 수요 증가에 발맞춰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진료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병원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원격진료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원격진료 솔루션은 다자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원·외래 환자를 위한 원격진료뿐 아니라 대규모 학회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솔루션은 병력, 입·퇴원 기록 등 환자 정보를 기록한 전자의무기록이나 병원정보시스템과 같이 개별 병원이 자체 구축하고 있는 병원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여서 장소 제약 없이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케어텍과의 기술 협업으로 원격진료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병원 산하 70여 개 클리닉에 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에 이 솔루션을 활용한다.

올 초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재작년 612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7년 5,5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전자는 기존에 확보해 온 디스플레이 역량에 차별화된 소프트웨어까지 더한 통합 솔루션 공급 역량을 앞세워 병원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65, 55, 49, 43, 32, 24형 등 병원 내 필요한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병원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15.6형 화면에 터치가 가능한 입원실 병상용 개인 TV도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설치 공간과 목적에 최적화한 통합 솔루션 공급 역량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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