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준 금리인상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 거래일과 비교해 18.28포인트(0.58%) 내린 3,128.5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나흘 만에 하락세다.
장 초반 3,150선에 안착했던 지수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4,423억원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5억원, 832억원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는 이번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한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증시 경로와 유동성 환경 전반에 즉각적인 변화를 야기하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0.25% 인상한 0.75%로 결정했다. 지난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1.42%). 보험(0.87%)과 더불어 섬유 및 의복(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0.63%), 제조(-0.63%), 음식료(-0.6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48%), 현대차(0.24%), 셀트리온(0.89%)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45%), NAVER(-1.63%), 카카오(-0.9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66포인트(0.26%) 오른 1,020.44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3%), 에코프로비엠(1.76%), 카카오게임즈(11.20%), 펄어비스(25.57%)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1.11%), 엘앤에프(-3.28%), 알테오젠(-0.36%), 씨젠(-2.5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0.28%) 내린 1,16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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