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테이퍼링 10월 개시 원해"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35만 3천명…팬데믹 최저 수준
에너지·경기소비재 하락…부동산주 상승
펠로톤 시간외 하락...2분기 실적 예상 하회
세일즈포스 상승...2분기 실적 예상 상회
스노우플레이크 상승...코웬, 목표가 335달러로 상향
달러제너럴 하락...연간 수익 전망 예상 하회
베어드, 알파벳 인터넷 최선호 종목 선정
샤오펑, 2분기 실적 예상 상회
로즈타운 상승...새로운 CEO 영입
줌 상승...모건스탠리, 목표가 400달러 제시
액티비전블리자드 상승...모건스탠리, 목표가 120달러 제시
유가 하락...차익실현 매물 출회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다음날로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 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54% 떨어진 35,213.1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58% 하락한 4,470.00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64% 내린 14,945.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은 연준 회의를 대기하며 경계심을 보인 가운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하락 출발했고 다우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내일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 공항 인근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미국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다우는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과 S&P는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이날 일부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해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에는 델타 변이 우려가 커질 경우 의견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지만, 전망을 바꿀 만한 점을 보지 못했고 기업과 소비자 모두 코로나에 적응하고 있다며, 9월 테이퍼링 발표와 10월 테이퍼링 시작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에 1.37%까지 상승세를 보였다가 폭탄 테러 사태 이후 1.35%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35만 3천명으로 집계되며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팬데믹 최저수준을 유지했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6.6%를 기록하며 앞선 속보치 보다 소폭 올랐지만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부동산주(0.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1.51%)와 경기소비재(-0.73%)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징주]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의 주가 흐름부터 보면, 펠로톤은 장 마감 이후에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손실이 1.05달러로 예상보다 손실이 많게 나왔고, 매출도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1%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2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고 매출도 작년 대비 23%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주가는 2%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모건스탠리는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목표가를 295달러로 상향했고, 코웬은 목표가를 335달러로 올렸습니다. 주가는 7%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저가 소매업체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달러제너럴은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연간 수익 전망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3% 이상 떨어졌습니다. 높은 운임 비용이 계속해서 마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달러 트리는 순익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12% 넘게 내렸습니다.
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베어드는 알파벳이 광고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선두 자리에 있다며 알파벳을 최선호 인터넷 종목으로 재차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가는 0.4%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뉴스 제공업체에 대해 인앱결제 수수료를 첫 해에 기존의 30%에서 15%로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0.5% 내렸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흐름도 보겠습니다. 샤오펑은 2분기 주당 순손실이 21센트, 매출은 5억 8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11.9%로 나타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주가는 0.6%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전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베타 버전이 4주 이내에 더 많은 대중을 대상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장중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1% 넘게 하락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전기 트럭 업체인 로즈타운 모터스는 새로운 CEO 영입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폐업 위기까지 몰린 로즈타운이 자동차 업계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 대니얼 니니바기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는 17%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줌의 경우, 모건스탠리는 줌의 사업 모델인 화상회의 플랫폼이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줌의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고, 목표가는 400달러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줌의 주가는 0.8% 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다각화된 게임 포트폴리오에 주목하며 사용자 참여와 수익화가 액티비전의 장기적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액티비전을 FAANG을 제외한 최고의 기술주 목록에 추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로 12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주가는 0.5%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른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카불 공항 폭발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유가의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WTI 가격은 1.4% 떨어진 67.4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1.0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연준 회의를 대기하는 가운데, 카불 폭탄 소식에 안전선호 심리가 부상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2% 오른 1795.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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