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삼성생명의 암보험 제재 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위가 삼성생명의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제재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만약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 의결이 지연된 이유가 있느냐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자세한 사항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자세히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이 500여 건의 암 입원보험금 청구에 대해 부당하게 지급을 거절했다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결정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5차 안건소위를 거쳤음에도 최종 제재심 결과를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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