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4.8%로 하향 전망했다.
당초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매우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6.8% 성장을 예견했다.
하지만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영향으로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현 코로나 상황을 `일단 멈춤`으로 보고 올 초 전망치에서 4.8%로 하향 전망으로 입장을 바꿨다.
현재 베트남 코로나 상황은 지난 23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도시봉쇄`에도 연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 최다치를 다시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찌민시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해 있는 빈즈엉, 동나이 등을 중심으로 군인 3만5000명을 동원한 초고강도 방역책을 시행하며 이들 지역의 거의 대부분의 공장들은 문을 닫았다.
이렇듯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으로 경제 활동을 막게 되자 국제 금융기관들은 베트남에 대한 올해 경제성장률을 낮게 조정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세계은행의 주베트남 라훌키츨루(Rahul Kitchlu) 대표는 "올 하반기에 베트남 경제가 회복과 반등을 하게 될지 너무나 불확실하다"며,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 확산 억제 의지와 높은 백신 접종률 그리고 코로나 피해 기업들을 위한 재정 대책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여부에 따라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츨루 대표는 이어 "코로나 상황으로 경제 리스크는 높아졌지만 베트남의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해 2022년부터는 코로나 이전의 6.5~7%의 높은 GDP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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