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가 20억회를 돌파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26일까지 누적 20억 도스를 넘어섰으며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8억8천944만명이라고 광명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전체 인구 14억명의 63%가 접종을 마친 것이다.
백신을 1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10억7천250만명으로 전체의 76%에 해당한다.
앞서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근 포럼에서 연말이 되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체의 80% 이상이 돼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은 가을학기를 앞두고 12∼17세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난징(南京)과 양저우(揚州), 정저우(鄭州) 등 각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백신이 상황 통제에 확실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각지의 통계를 보면 중증 환자 가운데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5% 미만이었고, 60세 이상 중증 환자 가운데 90%는 백신을 맞지 않거나 1차례만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중국은 코로나19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의 바이러스 대항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특정 그룹에 우선 허용키로 했다.
세관, 항공이나 격리 장소·지정 의료 기관 등 해외유입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분야 종사자는 예방 접종 완료 후 6개월 뒤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또 백신 접종 후 면역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감염 후 위험이 큰 60세 이상 노인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전 인구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추가적인 연구와 전염병 상황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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