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사이 연계 차단 머쓱해진 한은, 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 있었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1-08-30 09:01   수정 2021-08-30 09:01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밤이죠.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발표한 테이퍼링에 대한 입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혼란을 정리해야 할 의장이 더 가중시키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인지, 오늘은 이 문제를 상세하게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안녕하십니까? 당초 예상과 달리 파월 의장이 잭슬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발언을 했는데요. 어떤 입장을 내놓았는지 그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지요.
    -파월, 잭슨홀 미팅 ’경제전망‘ 주제에 초점
    -예상과 달리 테이퍼링에 관해 대부분 할애
    -성장률·물가·실업률 수정 전망 언급 無
    -테이퍼링 발언, 어느 하나 명확한 것 없어
    -연내 시사,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언급 無
    -테이퍼링 추진 의사도 금리 인상과 연계 차단
    -월가, 파월 발언 ’묘수인가? or 고집인가?’ 논쟁
    Q.시장은 애매모호한 것을 가장 싫어하지 않습니까?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지.. 그 부분도 짚어주시죠.
    -파월 의장 발언 전후 연준 이사 ’매파‘ 발언
    -오락가락한 카플란, 테이퍼링 추진으로 선회
    -에스더·블라드·블러드·보스틱·하커·메스터 총재
    -클라라다 부의장·윌러 등 연준 이사도 매파
    -테이퍼링 추진, Fed인사와 지역 총재 중 다수
    -파월의 발언, 오히려 ’비둘기‘ 성향으로 인식
    -3대 지수, 조기 테이퍼링 부담 완화 ‘동반 상승’
    -WSJ “시장 혼란만 가중, 테이퍼링 준비 논평”
    Q.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발언이 뭔가 확실치 못하다는 시각도 많아지고 있다던데요. 극단적으로 그런 발언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요?
    -테이퍼링 결정에도 ‘양대 목표’ 입장 고수
    -”인플레 일시적”이라는 종전 입장 재차 강조
    -”완전고용, 2∼3년 내 달성할 수 없다” 입장 반복
    -델타 변이 확산 등 경기회복에 장애 가능성
    -월가, 왜 테이퍼링 연내 추진 공식화 필요성 의문
    -통화정책 양대 축, 금리 변경과 유동성 조절
    -테이퍼링, 출구전략 추진상 ‘금리인상 전 단계’
    -”금리인상 멀었다” 그러면 테이퍼링 왜 추진하나?
    Q.월가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준테이퍼링 조치가 더 강도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역레포 수요 급증, 시중 유동성 차고 넘쳐
    -은행 등 금융사, RRP 통해 Fed에 재예치
    -시장 “Fed의 금융완화 더 이상 필요 없어”
    -SMCCF 매입 정크본드, 매각 통해 자금회수
    -준테이퍼링 조치에도 시중 유동성 줄지 않아
    -통화유통속도·통화승수 등 경제활력지표 회복
    -집값·주가·채권·가상화폐 상승→거품 심화
    Q.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 테이퍼링 연내 추진 방침을 밝히긴 했습니다만 본인의 의지는 아니지 않느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양대 수장, 고용시장 진단과 전망 입장 차이
    -“인플레는 일시적” 입장 같지만 옐런 더 전향적
    -파월 “고용창출 목표, 2∼3년 걸려도 어려워”
    -옐런 “일자리 붐으로 내년 완전고용 달성”
    -옐런의 시각대로라면 ‘테이퍼링 연내 추진’
    -파월의 잭슨홀 미팅 결단, 컨트롤 타워 ‘옐런’ 수용
    -파월이 차단시킨 금리인상, 옐런 입장 재조명
    Q.파월 의장이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추진할 뜻을 밝히면서도 언급이 없었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월가의 관심이 이동되고 있지 않습니까?
    -“집값이 미쳤다, 이보다 뜨거운 적이 없다”
    -美 집값, 올해 4월 전년동월非 14.6% 폭등
    -가계부채 급증, 주택담보대출 90% 이상
    -2008년 악몽, 제2의 서브프라임 위기 확산
    -WSJ “조만간 테이퍼링 추진에 대비하라”
    -파월 “순차적 테이퍼링 필요하지 않다” 입장
    -집값과 가계부채 대책, 순차적 테이퍼링 필요
    Q.이제 관심은 금리인상 문제인데요. 파월 의장이 차단 여부와 관계없이 월가에서는 옐런 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을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옐런, 지난 5월 ‘108년 금기 깬 금리인상 발언’
    -‘옐런의 실수’ 비판 속에 ‘고도의 술수’ 진단
    -지난 6월 G7 재무장관 회의 이후 재차 강조
    -옐런 ”완만한 금리 인상, 실물경기에 바람직“
    -Effective Lower Bound, 즉 실효 하한 도입
    -파월 의장,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연계 차단
    -출구전략 경로, 테이퍼링 거쳐 금리인상 수순
    -내년에 에스더·블라드 등 매파 멤버 많아져
    -코로나 직후 첫 금리인상, 내년 단행될 가능성
    Q.잭슨홀 미팅이 끝나긴 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그동안 궁금해 하던 사안을 말끔히 해소시키지 못했는데요. 곧바로 9월 Fed 회의로 관심이 이동되고 있지 않습니까?
    -잭슨홀 미팅 이후 ‘money circulation’ 주목
    -money pivoting, 증시로 중심축이 고착화
    -great rotation. 채권에서 증시로 자금 이동
    -money move, 증시에서 채권으로 자금 이동
    -tapering, 꽐꽐 쏟아지는 수도꼭지 잠그는 것
    -배당주와 글로벌 ETF, 현금 포트폴리오 대응
    -잭슨홀 미팅 이후 ‘money circulation’ 주목
    -배당주와 글로벌 ETF, 현금 포트폴리오 대응
    -한은, 지난주 금리인상…서두를 필요 있었나?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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