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큰 타격 없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베스트셀러 향수 제작에 쓰이는 꽃인 자스민 수확량 확보를 위해 프랑스 남부 땅을 추가로 사들였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샤넬 측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20ha의 땅에 더하여 10ha(100,000m2)의 땅을 추가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땅은 샤넬 향수 원료 재배지로 널리 알려진 남프랑스 그라즈 농원지대이다.
이달 농장 지대에서는 자스민 수확에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1980년대 말 샤넬 측은 물(Mul) 가문과 이 지역에서 꽃을 생산·재배하기로 계약했다. 이때 몇몇 지역민들은 니스와 리비에라 인근 지역의 부동산을 팔기도 했다.
한 때 자스민 생산지가 다른 나라로 이전되면서 그라스 농원지대도 일시적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라스 농원에서 재배되는 꽃의 독특한 향은 그 진가를 인정받으며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한편 자스민 생산을 도맡는 물(Mul) 가문의 파블리스 비엔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해는 여러모로 달랐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앓으면 후각과 미각을 잃는다. 이는 조향사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농장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자스민을 재배하는데 무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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