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스베어 "美 소비 지출, 팬데믹 이전 수준 이미 회복"
마켓워치 "테이퍼링, 부채한도 상향 논란에 지연 가능성"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줄리어스베어가 미국의 3분기 GDP에 대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줄리어스베어는 현재 미국의 민간 소비 지출 성장세가 델타 변이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며 3분기 GDP가 연율 5.7% 수준으로 떨어질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잠정치인 6.6% 보다 1% 가까이 낮은 수준입니다. 줄리어스베어는 미국의 소비 지출이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라며 더 이상의 소비 지출 증가는 목격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에도 주목했습니다. 마켓워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고용 시장을 악화시킬 경우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채한도 상향 논란이 현재 연준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 종료 시점이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연준에서 나오고 있는 11월 테이퍼링 일정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의 연방 부채는 22조 달러에서 28조 달러 수준으로 증가해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되는 상황을 마주했는데 재무부가 비상조치를 발동하며 우선 10월 말까지
부채한도 상향 시점이 연장된 상태입니다.
91세 생일 맞은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투자 상황
애플, 1,200억 달러 비중…버크셔 상위 1위
버크셔 분석가 “상당한 변화…새 경제 체제 개방성”
버크셔, 상반기 126억 달러 자사주 매입
8월 30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91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외신들은 매년 버핏의 생일 때마다 버크셔해서웨이 투자 상황을 정리하는데, 올해 주요 내용은 세 가지였습니다.
먼저 기술주의 비중입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존에 철도, 보험, 가정용품, 소매업과 같은 전통적인 경제 부문에 투자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마존 같은 기술주에 보수적으로 대응해온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비중에서 기술주가 45%가량을 차지하며 새로운 경제 상황에 대한 개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매수하기 시작한 애플이 1,200억 달러에 달하며 포트폴리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이외에는 금융주가 30%, 소비재 섹터가 17%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업의 성장성을 보는 공모주 투자에도 손을 대고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복권 당첨과도 같다"며 워런 버핏이 선호하는 투자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버핏의 투자 대리인인 토드 컴스와 테드 웨슐러의 선택이라고 분석됩니다. 에드워드 존스의 버크셔 해서웨이 분석가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지금은 정말 새 경제 체제에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버크셔는 2018년 브라질 핀테크 스톤코와 인도의 핀테크 신생기업인 페이티엠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작년 3분기에는 스노우플레이크를 공모가에 매입했으며, 올해 6월엔 브라질 디지털 은행인 누뱅크에 사전 IPO 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크셔해서웨이는 주주 환원에 집중을 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126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버크셔 해서웨이 B 주식은 팬데믹 시기 불황을 딛고 올해 주가가 23% 상승했습니다.
애플, ‘클래식 스트리밍 업체’ 프라임포닉 인수 예정
애플 “프라임포닉 클래식 전곡, 애플 뮤직 추가 계획”
프라임포닉 “애플 협업 통해 기업 사명 달성 희망”
CNBC “아이폰13, 인공위성 기능 탑재 가능성 제기”
애플이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프라임포닉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돼지 않았지만 인수 협상 자체는 이뤄진 상태라고 애플 측이 전했습니다.
프라임포닉은 네덜란드에서 탄생한 클래식 음악 스타트업 업체입니다. 지난 6월 유럽과 영미권을 겨냥해 오픈한 이 사이트는 엄선된 클래식 음원을 CD 수준의 음질로 제공하는 것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 인수 협상으로 인해 프라임포닉의 전곡을 애플 뮤직에 추가할 예정이라며 총 7,500만 곡의 이상의 음악이 애플 뮤직에서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프라임포닉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클래식 음악 전용 앱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 프라임포닉 유저들에게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애플 뮤직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13 이슈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CNBC는 9월에 공개될 애플의 차기 아이폰13에 인공위성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TFI 증권의 분석가는 아이폰의 인공위성 탑재 이슈는 예전부터 대두됐다며 현재 애플 내에서도 인공위성 관련 프로젝트 팀을 꾸린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아이폰에 인공위성 기능이 탑재될 경우 4G와 5G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도 통화 및 메시지 전송이 가능해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팔, 주식 거래 중개 사업 추진
인베스트 앳 페이팔` CEO, 증권사 베테랑 선임
JMP 증권 "美 상반기 신규 개인투자자 1,000만 명"
페이팔, 증권사 인정 절차 8개월 소요
SEC "투자 게임화 상황...조사 착수"
페이팔이 개인 투자자를 위한 주식 거래 서비스까지 확장하려 한다고 현지 시간 30일 CNBC가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업계 파트너들과 논의도 진행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최근에 증권사 업계 베테랑 리치 하겐이 "인베스트 앳 페이팔" 부문 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베스터 앳 페이팔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부서입니다. 이에 대해 CNBC가 코멘트를 요청하자, 페이팔은 2월에 열린 투자자의 날에 "장기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장해가겠다"고 언급했던 점을 짚으며 회사의 계획을 암시했습니다.
페이팔의 금융 사업 확장 움직임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 속에 나왔습니다. JMP 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며 올해 미국 상반기 신규 개인투자자가 1,000만 명을 넘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에도 거의 근접했습니다. 실제로 암호화폐나 주식 거래 사업은 경쟁사인 스퀘어나 얼마 전 IPO를 마친 로빈후드에도 수익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가 돼주고 있습니다.
페이팔이 온전히 증권사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 기관인 FINRA 신규 가입 절차를 완료해야 하는데, 8개월가량이 소요될 거로 전망됩니다.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들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관련 규제나 조사도 많아졌습니다. 장 마감 직전 증권거래 위원회 의장인 개리갠슬러는 로빈후드의 대표 사업부문인 PFOF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마존, ‘美 후불결제 플랫폼’ 어펌과 파트너십 체결
BNPL, Buy Now Pay Later
스퀘어 “애프터페이, 약 290억 달러에 인수 결정”
애플 “골드만삭스와 애플 BNPL 서비스 출시 예정”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선구매 후지불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큰 금액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결제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먼저 금액을 지불하고 이후 소비자가 여러차례에 걸쳐 결제 업체에게 대금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최근 미국과 호주 중심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전 세계적으로 결제방식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잭 도시가 이끄는 미국의 핀테크 업체 스퀘어가 호주의 BNPL 스타트업 애프터페이를 인수하겠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수 금액만 약 290억 달러 규모로 호주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남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미국의 후불결제 플랫폼 `어펌`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해 시장의 관심을 모은 상태입니다. 아마존은 앞으로 50달러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어펌의 시스템을 이용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부 사용자들이 이 혜택을 받고 있었다며 앞으로 BNPL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마존에게는 이번 파트너십이 큰 호재라며 어펌이 현재 BNPL 시장에서 선도적인 리더십과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가 선정 유망한 기술주 10
기술주 모음 XLK ETF, 올해 21% 상승
웨드부시 “기술주, 연말까지 10% 상승 가능”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잭슨홀회의의 주요 메시지를 살펴봤을 때 하반기동안 기술주를 소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는 서두르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기술주에 위험요소가 사라졌다고 봤습니다. 미국 기술주 모음 XLK ETF은 올해 들어 21% 상승했는데, 웨드부시는 연말까지 기술주가 7~10% 상승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웨드부시는 가장 먼저 클라우드와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지출이 크게 늘 거라고 봤습니다. 현지 40% 정도인 클라우드 집적률이 2025년에는 70%까지 늘 거라고 보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관련한 다섯 종목입니다.
지스케일러(ZS)
포티넷(FTNT)
사이버아크(CYBR)
국내 기업인 신세계 아이앤씨와 클라우드 보안 협력 사업을 체결하기도 했던 보안 전문 회사입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세일포인트(SAIL)
실제로 지난 5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 이후 조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달 25일에도 빅 테크 기업들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주제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근엔 미국 빅테크의 사이버보안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 종목들의 상승세를 이끄는 양상입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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