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키워드는 `왕서방이 찜한 삼성`입니다.
<기자>
네, 말 그대로 중국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때문인데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최다 인구 대국인 중국 시장에서 신작의 성공이 점처지는 모습이어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삼성 폴더블 폰이 중국에서 잘 팔리나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31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내놓은 갤럭시Z 플립3의 사전 예약 대기자가 무려 61만 9,0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갤럭시Z 폴드3 구매 대기자도 8만명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에서는 29일 기준으로 플립3와 폴드3의 구매 대기자가 10만 3,000명, 6만 5,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추세하면 100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는 9월 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공식 출시는 10일입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최근에 중국에서 힘을 못 쓰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100만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것은 근래에 처음 있는 일이죠.
삼성전자가 그간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인들은 TV나 스마트폰 모두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하죠.
<앵커>
이번에는 왜 이렇게 몰린 걸까요?
<기자>
대신증권 측은 "5G 통신 시장의 확대로 동영상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폴더블 시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거기에 이번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은 출고가가 40만원 가량 인하됐거든요.
그러면서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게 된 삼성전자의 제품을 구매하는 수순을 밟게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고,
인도에서는 사전 예약 첫날인 24일 갤럭시노트20에 비해 2.7배 많은 예약이 이뤄졌습니다.
국내에서도 개통 첫날에 27만대가 개통됐다고 하는데, 삼성전자는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한다고도 전해지고 있죠.
<앵커>
폴더블 폰을 대세로 이끌겠다는 삼성전자의 선언이 빈말은 아니었나 본데,
삼성전자의 경쟁사, 애플의 신작도 곧 공개되잖아요?
<기자>
네. 200만원 대 준반의 역대 최고가 폰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3에는 위성통신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해지는데요.
다시 말해서 LTE나 5G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곳에서도
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해 통화나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디자인은 전 시리즈와 유사하나 가격은 역대 최고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추측도 나왔죠.
<앵커>
애플은 긴급한 상황에서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통신사 입장에서도 상당한 위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 하나로 주가가 크게 뛴 곳이 있다고요?
<기자>
네. 애플이 확인해주지도 않은 일종의 `루머`지만 현지시간 30일 저궤도 인공위성 업체 글로벌스타의 주가가 60% 넘게 뛴 겁니다.
애플이 위성 인터넷 부분에서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스타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 함께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스타는 이미 저궤도 위성 24개를 연결하는 위성 전화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가격을 낮춘 삼성전자와 가격을 오히려 높인 아이폰, 누가 하반기의 승자가 될지도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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