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 블록딜에 성공해 총 1조 1천억 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했다.
우본은 지난 1일 장 종료 직후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2.9%(1368만383주)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우본은 카카오뱅크 초기 투자자로 2015년 9월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던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당시 자본금 3,000억
현재 업계에서는 3개월, 6개월 보호예수가 끝나기 전 이 같은 대량 매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우본과 마찬가지로 초기 투자자인 넷마블은 지난달 25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총 5,632억 원을 한꺼번에 팔았다.
다만 넷마블은 아직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어서 추가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은 기관 중 일부도 이미 매도를 예고했다.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로는 대주주인 카카오를 비롯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이베이코리아, 예스24 등이 있다.
이 중 예스24는 약 5,000억 원(1.2%)에 달하는 카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매각해 1,000억 원에 달하는 파주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 비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상장 당시 국개 기관 투자자 중 14.07%는 의무보유 기간을 3개월까지만 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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