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더 연장하기로 밝힌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실시됩니다.
백신 인센티브 확대에 따라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모임 제한도 완화했습니다.
이번 방역대책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4주 연장하기로 했지만 일부 완화 조치를 시행합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추석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고 9월말에는 절반 가까이 접종을 완료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피로감이 큰 점을 고려해 예방접종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합니다"]
이번 조정에서는 가장 큰 것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입니다.
우선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과 카페, 가정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경우 사적모임은 종전과 동일하게 저녁 6시 이전 4인,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됩니다.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내 취식 가능 시간도 저녁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어납니다.
3단계 이하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가정에서 사적모임이 4인까지 가능했던 조치가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인까지 늘어납니다.
3단계 인센티브는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가정 등에 동일하게 적용하되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경우 종전과 같이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됩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와 경제여파를 고려해 일부 완화 조치가 포함되면서, 사실상 `위드코로나`로 가는 진입단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당국은 한달 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10월은 일상생활 회복으로 가는 단계적 조치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방역 정책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이와함께 17일부터 1주일 동안은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며 직계가족에 한해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 가정내 사적모임 인원을 8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두달가까이 네 자리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사실상 `위드코로나`가 필수가 되면서 이번 조정안이 사전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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