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04명 늘어 누적 25만8천91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08명·당초 1천709명에서 정정)보다 9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8월 28일)의 1천791명보다는 13명 많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을 동반하는 추석 연휴(9.19∼22)도 2주 앞으로 다가와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6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19명→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8명→1천804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10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7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7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64명, 경기 576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38명(69.7%)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97명, 대전 50명, 부산·경남 각 49명, 울산 47명, 강원 45명, 대구 41명, 경북 39명, 충북·전남 각 28명, 전북 25명, 광주 24명, 세종·제주 각 8명 등 총 538명(3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4명)보다 6명 적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4명), 경남(3명), 서울·부산·광주·충북·충남·전남(각 2명), 대구·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3명, 미얀마 2명, 인도·필리핀·러시아·네팔·터키·프랑스·멕시코·나이지리아·적도기니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80명, 서울 566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4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천3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367명)보다 9명 늘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787명 늘어 누적 23만405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명 늘어 총 2만6천19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6만3천680건으로, 직전일 6만3천167건보다 51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2만1천90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35만361건으로 이 가운데 25만8천913건은 양성, 1천224만91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5만53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4%(1천335만361명 중 25만8천913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통계에서 경기의 지역발생 확진자 중 중복집계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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