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인근에 있던 선단선의 도움으로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8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54㎞ 해상에서 129t급 어선 A호(부산 선적)에서 불이 났다.
승선원 27명은 인근에 있던 선단선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7척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큰불을 잡았다.
하지만 A호는 다량의 기름 등 인화물질이 타면서 화재 발생 15시간여 만인 4일 정오께 침몰했다.
A호는 지난달 26일 출항 당시 3만ℓ의 경유를 적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방제정 2척을 투입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 중이다.
해경은 "산소절단기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불이 났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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