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신형 카니발이 출시 1년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6일 현대차 실적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올해 8월까지 10만1천6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만 4만3천523대가 판매됐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5만7천537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승용차 모델 중에서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그랜저(6만1천762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5천611대로 1위를 차지한 기아 스포티지(6천571대) 다음으로 많았다.
출시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사전계약 첫날 2만3천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한 신형 카니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꾸준히 매달 5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니발이 가성비와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현대차 스타리아,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고 보고 있다.
특히 4세대 카니발은 기존 모델보다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첨단 기능들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4인승부터 7인승까지 시트 구성을 다양화해 패밀리카부터 업무용 차량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카니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국내 미니밴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판매량이 6년만에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산 미니밴은 지난달까지 카니발 5만7천537대, 스타리아 1만5천275대, 스타렉스 7천192대 등 총 8만4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4만9천40대)에 비해 63.1% 늘었다.
또한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출시한 혼다와 완전변경 모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선보인 도요타까지 가세하며 미니밴 시장의 성장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7월까지 집계된 수입 미니밴 판매는 도요타의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791대, 혼다 오딧세이가 231대,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가 41대로 총 1천63대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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