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는 '틱톡앓이'중…유튜브 제치고 평균 사용시간 1위

입력 2021-09-07 11:14   수정 2021-09-07 11:15

중국 사용자들 제외 '1위'
압도적 사용자 수 보유 유튜브, 전체사용자 수는 여전히 1위

영국과 미국의 앱 사용자들이 YouTube보다 틱톡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대상 평균 사용시간 1위
시장 분석전문 앱 모니터링 회사 앱 애니(App Annie)에 따르면 틱톡의 경우 사용자 1인당 평균 사용시간과 참여 지수가 유튜브에 비해 높게 나왔다고 BBC는 현지 시각으로 6일 발표했다.
하지만 전체 사용자 수는 유튜브가 여전히 더 많아 전체 사용시간 합계는 유튜브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억 명으로 추정되지만 틱톡은 2020년 중반 기준 약 7억 명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틱톡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의 경우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용지속시간 늘리기는 양사 공통과제…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 영광도 `틱톡`에
앤더스 분석사 측은 “유튜브가 여전히 전체적인 사용 시간 측면에서 틱톡보다 앞서고 있다”며 “반면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한 번씩 유튜브를 접근하는 정도의 가벼운 접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틱톡도 사용자 유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데 반해 사용자들이 다른 소셜 미디어에 비해 오랜 시간을 (틱톡에서) 보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2020년 6월 영국에서 틱톡이 유튜브를 제친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틱톡과 유튜브가 자리 다툼을 벌이다 2021년 4월 틱톡이 1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업계에서 틱톡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또 다른 지표가 있다. 틱톡은 2020년 이후 소셜·커뮤니케이션·사진·영상·연예 앱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유튜브와 소비자 지출 1위 자리를 두고 순위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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