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 브리핑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 가능한 베트남 5대 무역 산업(the five most sustainable trade industries suited for high growth export and import)`을 조사해 보도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전자제품 산업을 꼽았다.
지난 2019년 베트남 전체 수출의 36%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산업은 지난 2008년부터 17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삼성이 베트남 전자제품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도 최근 14억 달러 투자 결정으로 총 46억5000만 달러 투자로 늘리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전자제품 산업을 이끄는 형국이 됐다.
이어 나이키, 스케쳐스, 아디다스 등으로 공급하는 신발류로, 이미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 베트남으로 이전을 마치거나 베트남 현지 공장에 OEM 생산을 맡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수년 전부터 전세계로 공급하는 많은 비중의 신발들은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65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다음은 섬유 · 의류 산업으로, 베트남 전국에는 약 6,000개의 섬유 · 의류 제조회사가 25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이 최근 각 나라들 또는 연합 등과 수년 간 맺은 자유무역협정의 영향으로 오는 2035년까지 연간 최대 2,000억 달러의 수출액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의 4.4%를 담당한 가구와 조립식 건물이 4위를 차지했는데, 이 산업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와 EVFTA 등의 영향으로 향후 7년 동안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공급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세계에 인테리어 가구와 현장 조립을 위해 운송되는 조립식 건물 시장에서 베트남산 제품의 재 구매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해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산유국으로서 평균 원유 수출량은 연간 830만톤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에는 하루 660,000배럴 수준으로 증산해 향후 베트남 수출상품 부문에서 큰 몫을 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 4차 확산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과 수출, 수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올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5대 무역 산업 역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하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산업 전반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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