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돈 밖에 모르는 남자와 예술 밖에 모르는 여자의 잘못된 만남(?)이 펼쳐진다. 알고 보니 이들은 ‘머니 파이터’ 채무자와 채권자 관계. 현실에서라면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극과 극 두 남녀가 가까워 질 수 있을지, 이들의 스토리에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측은 8일 진무학(김민재 분)과 김달리(박규영 분)의 잘못된 만남(?!)이 담긴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단, 하나의 사랑’, ‘동네변호사 조들호’, ‘힐러’,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감독과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박세은 작가가 의기투합하는 작품으로,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아티스틱 로맨스를 선보인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극과 극 성향의 남녀 주인공 진무학(김민재 분)과 김달리(박규영 분)의 첫 만남부터 이들이 채무자와 채권자로 얽히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모든 게 이상해서요. 꿈 같기도 하고”라는 대사로 시작되는 영상은 무학과 달리의 특별한 인연을 암시한다. 또한 달리의 손목에 시계를 채워주는 무학의 모습은 로맨틱한 전개를 예감케 한다. 그러나 러블리한 분위기는 길가로 쫓겨난 무학이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거만함을 드러내며 분개하는 장면으로 산산조각이 난다.
달라도 다른 두 남녀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모든 게 돈이에요 돈”이라며 돈 밖에 모르는 본성을 보이는 무학과 “어떻게 감자탕 그릇 숫자로 예술의 가치를 논할 수 있죠?”라며 맞서는 ‘예술 바보’ 달리.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멘붕에 빠지는 모습까지 예고돼 호기심을 끌어 올린다.
그런가 하면 허름한 옥탑방에서 감자탕 뼈를 능숙하게 먹어 치우는 달리의 ‘반전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미술관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며 상심에 빠진 달리에게서 불길한 기운이 감지돼 긴장감을 높인다.
“넌 채권자고, 그 여자는 채무자야”라고 다짐하던 무학의 심경 변화도 그려져 호기심을 유발한다. 무학은 달리와 선을 긋고자 하지만, 달리가 힘들고 위기에 빠질 때마다 슈퍼맨처럼 절묘하게 등장한다. 특히 영상 말미, 험악한 일을 당할 뻔한 달리를 결국 보호하기로 결심하며 손을 잡아주는 무학의 모습은 심쿵을 유발한다.
달리에게만 스윗한 ‘키다리 아저씨’ 장태진(권율 분)은 달리 옆에 살짝 붙어 친밀함을 과시하는 스윗한 행동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상큼하고 발랄한 갤러리스트 안착희(연우 분)는 존재만으로도 무학과 달리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드라마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릴 예정.
‘달리와 감자탕’ 측은 “채권자와 채무자로 만나는 무학과 달리가 미술관에서 펼쳐낼 스토리의 서막을 종합 예고 영상에 담아냈다. 과연 상극인 두 사람이 선을 넘고 가까워질 수 있을지 ‘달리와 감자탕’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3개월의 휴식기를 끝내고 KBS2 수목극 라인업의 첫 주자로 나서는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밤 9시 3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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