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외 주요기술주 하락세…코인베이스 3%대 하락
유럽·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현지시각으로 8일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5,031.0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5,286.64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도 뉴욕 주요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에 이어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도 “경제가 지금 수준으로 계속 좋아지면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표한 지구 연준은행 경제보고(베이지북)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올여름 경기회복이 다소 둔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스토벌 전략가는 CFRA의 이코노미스트들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남은 기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아마존 제외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은 이날 강보합(0.46%) 마감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1.01%, 1.21%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구글은 각각 0.11%, 0.41%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0.44% 내렸다.
■ 금융주
이날 주요 국채금리 하락 속에 주요 금융주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1.31%,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30% 각각 떨어졌다. JP모간체이스도 약보합 마감했다.
■ 보잉
이날 보잉의 주가는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은 탓에 1.33% 하락했다.
■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향후 출시할 대출 상품에 대해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23% 하락했다.
■ 경기방어주
델타 변이 확산 속 필수 소비 등 경기방어 섹터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외식주 맥도날드는 이날 1.03% 상승했다. 가구업체 RH도 1.26% 상승했다.
코카콜라가 1.80% 상승했고 디즈니와 월마트도 각각 0.44%, 0.13%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통화정책 회의 하루 앞두고…일제히 하락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 흐름이 짙었던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탓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53.84포인트(0.75%) 내린 709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57.18포인트(0.85%) 내린 6668.8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32.81포인트(1.47%) 내린 1만561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일대비 5.00포인트(1.06%) 내린 467.8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추가 통화정책 완화 조치에 ‘신중’…하락세
이날 중국 당국이 추가 통화정책 완화 조치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인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탓에 중국증시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3675.19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1%,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97% 하락했다.
쑨궈펑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인민은행은 상당히 풍부한 유동성 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내 심각한 통화량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나온 발언이라서 시장서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중국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지급준비율을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62%(8.29p) 하락
8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0.62% 하락하며 1333.61p로 장을 마감했는데, 전날에 이어 이날 장까지 모두 13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VN지수는 전날 장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장 내내 1340포인트 안팎을 변동하던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대규모 매도 압력이 발생하며 8포인트(8.29p) 넘게 떨어지고 마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0.72%(10.39p) 내리며 1433.71p로 마감했다. 이 바스켓에서는 5개 종목이 상승,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23% 상승한 347.28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36% 내린 94.36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을 받은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설비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1% 이상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5달러(1.39%) 오른 배럴당 6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국제 금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00달러(0.3%) 내린 온스당 179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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