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 "기관투자자, 솔라나 관련 상품 투자 개시"
8일(현지시간) CNBC는 솔라나의 가격이 최근 1달 사이 300% 넘게 급등했다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총 7위 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솔라나는 지난 2017년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에 의해 처음 개발된 코인이다.
야코벤코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더 빠른 블록체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솔라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솔라나의 가장 큰 장점은 작업 처리 속도다.
CNBC는 솔라나가 초당 1,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또한 솔라나의 거래 처리 비용 역시 매력적이라며 평균 거래 수수료가 0.00025달러밖에 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3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CNBC는 솔라나의 가격 상승 배경에 솔라나가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가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빠른 작업 처리 방식을 통해 블록체인 사용자들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였다고 분석한 것이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분석가는 "솔라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주간 리서치 팀이 조사해본 결과 기관투자자가 솔로나 관련 투자 상품에 진입한 규모가 약 1,320만 달러에 달했다"라면서 "특히 지난주에 유입된 규모는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CNBC는 최근 급격하게 오른 솔라나의 가격을 우려하며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소(Nexo)의 공동 설립자는 "솔라나의 가격 상승세는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놀라운 수준이었다"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코인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파이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솔라나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이에 대해 솔라나 측은 "최근 가격 급등 현상은 절대 거품이 아니다"라면서 "솔라나가 개발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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