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조기달성"...대우조선해양, LNG선 4척 수주

입력 2021-09-14 15:49   수정 2021-09-14 16:14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9천900억 원 규모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천㎥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재액화 설비가 탑재돼 온실가스 주범인 메탄 배기가스 방출을 대폭 줄여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대응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46척, 80억4천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104%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목표를 달성한 것은 조선 시황의 급격한 악화로 수주가 급감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14년 149억 달러 이후 처음으로 8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해 일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수주잔량도 222억 달러로 2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9척, LNG운반선 6척 등을 수주했는데 이 중 74%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면서 "조기에 수주목표를 달성한 만큼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 업체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중순 LNG선 2척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149억 달러)의 102%를 달성했고, 현재까지 총 201척, 194억 달러(해양 3기 포함)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130%를 채웠다.

삼성중공업도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노바텍 등으로부터 LNG선과 쇄빙 셔틀탱커를 대규모로 수주할 가능성이 커 조만간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의 수주금액은 목표치의 78%인 71억 달러(54척)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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