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등 서구권 해외 증시는 운영됩니다.
따라서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경우 연휴 때도 자산증식을 위해 주요 일정들을 체크해야 하는데요,
어떤 것들을 살펴봐야 하는지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스권 장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우리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시 쉬어 갑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20일부터 3일간, 일본은 20일과 23일, 홍콩은 22일 휴장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정상적으로 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마냥 쉴 수만도 없습니다.
증권업계는 추석 연휴에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박병창 교보증권 영업부 부장 : FOMC 회의가 21~22일날 열려요.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어떤 발언을 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고. 금리 인상의 속도가, 금리 인상이 얼마나 빨리 될 것이냐 거기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이고요.]
테이퍼링이 연내 시작될 것이라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오는 20일 미국 9월 주택 시장 지수와 21일 미국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을 시작으로 연이어 주택 판매 실적 발표가 이뤄집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주택·건설업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1차적으로는 그렇지만 파생되는 것을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잖아요. 인플레이션 쪽, 소비 쪽, 그리고 소비에 더해서 바이든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추가적인 정책이 나올 수도 있겠죠.]
미국 주택 관련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면 결국 인플레이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밖에 20일 레나, 21일 페덱스와 어도비, 22일 블랙베리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1일 열리는 UN총회에서 기후 변화 대응, 코로나19 극복, 한반도 평화 구축 등의 안건이 오고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외 증시에서 관련주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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