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중은행장 코로나 불구 올해도 급여 인상 '눈총' [KVINA]

입력 2021-09-23 07:23   수정 2021-09-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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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베트남 시중은행의 행장 보수는 월 2억동(VND)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4차 확산의 영향으로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실직하거나 무급휴가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베트남 시중은행들의 행장들은 대부분 지난해 받아간 급여보다 올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트남 국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아시아상업은행(ACB) 이사회는 올 상반기에 쩐훙후이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8명의 회원으로 운영되었다. 올 상반기 은행이 이들 이사회 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는 모두 118억 동(VND)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많았다.
이들이 한 사람당 가져간 평균 수령액은 약 14억7500만 동(VND).으로, 직급을 구분하지 않고 1인당 한국 돈으로 7천만원이 넘는 돈이다.
ACB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불과 평균 월 6천만동(VND) 즉, 한국돈으로 3백만원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지만 이를 접한 베트남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베트남 최저임금은 가장 많이 지불해야 하는 1급지의 경우도 최대 500달러를 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하고 ACB 임원들의 월 수령액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 베트남 국민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비단 ACB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의 임원들에 대한 보수가 일반국민들이 보기엔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고 느끼고 있다.
이제 베트남의 시대도 디지털 시대로 들며 이들이 느끼는 불공정에 대한 생각과 불만도 더 이상 `나 혼자 산다`며 홀로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SNS를 중심으로 불공정과 일방적인 배분의 부당함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불평등과 비공정에 대한 의견들이 댓글에 댓글로 달리고 있다.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코로나가 휩쓸고 간 자리에 베트남판 공정한 세상 만들기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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