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고용시장, 델타 변이 및 아이다 피해 상황 주시”
美 8월 경기선행지수 전월비 0.9%↑…예상 상회
미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35만 1천명을 기록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32만 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 캘리포니아에서 행정적으로 밀려있던 2만 4천여건의 청구건수가 한꺼번에 처리된 것이 통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고용주들이 지난 몇달 동안 정리해고를 억제하면서까지 고용 시장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말까지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차츰 줄어들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밤 사이 미국의 8월 경기 선행지수도 발표됐습니다. 경기 선행지수는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소비자 기대치 등 총 10개의 항목을 기초로 추산되는 지표입니다. 이번에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월보다 0.9% 상승한 117.1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콘퍼런스 보드 측은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8월 중에 가파르게 올랐다면서 최근 빠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델타 변이 확산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좋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탄탄한 경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中 당국, 지방정부에 헝다 몰락 대비 요구
WSJ “中당국, 헝다 직접 구제 없을 것”
中당국, 헝다에 달러채 채무불이행 해결 요구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에 중국헝다그룹이 몰락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WSJ이 23일 보도했습니다. 단, 중국 관료들은 "헝다가 사태를 관리하는 데 실패할 경우 마지막에 정부가 개입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방정부에서 회계사와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꾸리고, 각 지역 내의 헝다 사업과 관련한 검토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헝다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른 한편으로 중국 정부가 빚더미에 앉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를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힘을 싣는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더해 시진핑 정부가 헝다그룹에 달러채 채무 불이행은 피하라고 요구한 사실도 23일 보도됐습니다. 이날은 2022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지급일로, 헝다는 총 8천 350만 달러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합니다. 이자 지급일을 기준으로 유예기간은 30일 이라서, 다음달 말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채무 불이행이 됩니다.
외신들은 지난 리먼 사태와 비교해서는 헝다 사태 위험이 낮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서치 회사 로젠버그의 CEO는 중국 상황이 미국 증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안도 심리가 오늘장 증시 상승에 기여한 상황입니다.
트위터, 비트코인 후원 및 새로운 업데이트 도입 예정
트위터, ‘비트코인 결제 앱’ 스트라이크 통해 후원 가능
트위터, NFT 작품 인증 및 전시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트위터, ‘음성채팅 플랫폼’ 스페이스 활성화 예정
트위터가 비트코인 후원 시스템 등 신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혀 오늘 장 3%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3일 온라인 제품 설명회를 통해 사용자들을 위해 트위터의 기능을 대거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인기 인플루언서에 대한 가상화폐 후원을 시작으로 NFT 작품 전시, 음성채팅 서비스 활성화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밤 사이 트위터가 발표한 내용 중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비트코인 후원 시스템입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5월 부터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후원 기능을 시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용자들은 자신이 팔로우 하는 인플루언서에게 스퀘어 캐시앱, 또는 페이팔의 벤모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에 따르면 트위터는 앞으로 비트코인 결제 앱인 `스트라이크`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우선 전 세계 iOS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트위터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NFT 관련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NFT 작품을 직접 인증하고 보여 줄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NFT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시우드 "테슬라 3천달러 되면 매도할 수 있다"
캐시우드 ”전통 전기차 산업…신기술 개발로 혼란 예상”
캐시우드, 전통 성장주 미래 우려
ARK 인베스트CEO 캐시 우드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천달러에 이르면 매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23일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전날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의 투자 컨퍼런스에서 "테슬라 주가가 조기에 3천 달러라는 목표주가에 도달할 경우 내년에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 등의 테슬라 지분을 매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언급하며 더 많이 투자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자동차 산업이 이런 신기술로 인해 혼란해질 거라며, 내년쯤에는 전기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기차의 인기를 부추겼습니다.
테슬라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려섞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중국이 최근 공동 부유에 초점을 맞추면서 신흥시장에 많이 노출된 미국의 다국적 기업, 특히 테슬라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20% 매출을 내고 있는만큼 바이 차이나 정서가 더 팽배해진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캐시우드는 미국의 전통적인 성장주의 미래에 대해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그녀는 컨퍼런스에서 100만달러가 있다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펀드와 연 1~2%의 이자를 받는 국채 중 어느쪽에 투자하겠다는 질문에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전했습니다. 국채와 비교된 펀드에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기술주 외에도, JP모건과 존슨앤존슨, 비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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