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27일 해양생태계의 대표적인 블루카본 흡수원인 잘피(해수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는 식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특히 블루카본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 5대 기본방향 중 하나인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의 주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은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발전사가 함께하는 국내최초 사례로서 남동발전과 인천시는 지난 3월 `블루카본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전문가 자문과 실무협의, 최적 잘피 이식지 선정을 위한 수중조사 등 양 기관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시행하게 됐다고 남동발전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지인 황서도는 남동발전이 운영중인 영흥발전본부와 직선거리가 약 6km로 인접하여 블루카본 확대뿐만 아니라, 발전소 인근 해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조성될 잘피 군락지 모니터링을 통해 블루카본 확대효과 및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잘피 외에도 블루카본 확대에 적합한 해양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향후 확대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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