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제시기 생체실험 등을 했던 `731부대`를 지지하는 스티커를 차량에 붙인 30대 남성이 공안에 체포됐다.
28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공안국은 전날 차량에 부적절한 문구를 부착한 혐의로 인모(31)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에 따르면 인씨는 자신의 승용차 뒷유리창에 `필승, 일본 731부대`라는 스티커를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관동군에 소속됐던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등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해부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다.
그의 차량은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샀다.
인씨는 호기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스티커를 샀다고 했으나 공안은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구류 15일 처분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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