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X류준열X박병은X김효진, ‘텐션 메이커’ 4인의 존재감 빛나는 촬영장 뒷모습 공개

입력 2021-09-29 09:20  




‘인간실격’이 예측 불가한 변수 속 2막에 돌입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29일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관계 구도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위로가 되는 존재로 발전했다. 하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강재에게 부정의 뒷조사를 맡겼던 종훈(류지훈 분)이 제3의 인물을 가담시킨 것. 한편 정수(박병은 분)는 첫사랑 경은(김효진 분)의 눈물에 흔들리며 숨겨온 마음을 봉인해제 했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인간실격’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네 남녀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부정은 강재를 통해 낯설고 설레는 감정에 서서히 빠져들었고, 강재는 자신과 닮은 부정에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수는 애써 외면하고 억눌러왔던 감정들과 마주했고, 경은은 그런 정수에게 자꾸만 기대고 싶어졌다. 무엇보다 이들의 복잡다단한 감정에 설득력을 더한 배우들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감성의 깊이가 다른 열연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며 호평받고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배우들을 향한 호평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팍팍하고 메마른 웃음이 가슴 저릿한 부정과 달리, 환하고 따뜻한 미소로 현장을 이끄는 전도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늠할 수 없는 부정의 상실과 고통은 전도연의 노련한 연기로 그 깊이를 더했다.

류준열의 진가도 빛을 발했다.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던 타인에서 서로의 아픔에 감응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로 거듭난 부정과 강재. 특별한 관계성에 놓인 두 사람의 감정선을 그리기란 결코 쉽지 않지만, 류준열은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고 있다. 부정과 강재의 터닝포인트가 될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대본을 탐독하는 그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박병은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한순간도 놓칠세라 꼼꼼히 모니터링에 임하는 열혈 모먼트가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여기에 김효진의 사랑스러운 ‘심쿵’ 눈맞춤도 포착됐다. 김효진은 화려한 모습 너머 씁쓸한 현실, 외로운 슬픔을 간직한 경은 역으로 극의 텐션을 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변모해가는 이들의 관계 구도가 2막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격변, 관계의 향방이 그려질 2막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며 “부정, 강재, 정수, 경은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으며 달라진다.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려갈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9회는 오는 10월 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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