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자회사 보유 중국 성징은행(盛京銀行) 지분 19.93%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성징은행의 시총은 615.77억 홍콩달러(약 9조4천억원)여서 이번 매각이 절차가 완료된다면 헝다는 약 1조8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채권이자 지급 등 당장 급한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는 있을 전망이다.
홍콩 주식시장이 아직 개장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발표에 헝다그룹의 주가는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간밤 뉴욕증시 급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헝다발 호재로 낙폭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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