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닝보-저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다. 와인버그는 공급난을 경제불균형 요인으로 꼽았다 / 사진=연합뉴스>
월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진 데 대해 일시적인 공급 문제라며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재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카를 와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예측이 여전히 일시적인 공급 문제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지속적인 물가 상승압력의 신호는 없다"며 CNBC를 통해 언급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 물가상승률은 무려 11%대에 달했다 / 사진=게티이미지>
와인버그는 이날 “인플레이션은 하나의 과정이지 일회적인 변화가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일시적인 가격변동”이라고 짚었다. 또 현재 미국의 경제 불균형 원인을 일시적인 공급 문제로 꼽았고 70년대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파동) 때 처음 나타났는데, 당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5%였지만, 물가상승률은 무려 11.05%에 달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이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와인버그는 이에 반박한 것이다.
와인버그는 아직 “지금은 1973년이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를 불균형하게 만드는 요인들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함에 따라, 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 난도 문젠데 이건 단기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공급 병목을 인플레이션 논란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와인버그는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공급과 수요가 이내 다시 균형을 잡으면 가격 상승은 멈춰 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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