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제조업 위주 중증장애인 일자리, 공연문화 분야로 확대’ 공로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2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고용신뢰기업으로 인정받으며 ‘2021년 트루컴퍼니 대상’ 은상을 수상했다.
‘트루 컴퍼니(True Company) 대상’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주최하고 있는데,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 기관·기업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포상하는 제도다.
공사의 이번 수상은, 지난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중심의 안전문화교육 공연단을 창단하며 장애인을 위한 새 일자리 발굴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데 따른 평가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 14명을 특별 채용해 ‘유니버셜 안전예술단’이란 이름의 전기안전 문화공연단을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전기시설의 안전을 책임진 업무특성상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에 어려움이 컸던 상황에서 문화공연단 창단은 장애인 채용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 장애인들로 구성된 전기안전 문화공연단은 지난해 말부터 올 6월까지 제1기 활동을 펼친 데 이어, 8월부터는 18명으로 인원을 늘려 제2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단은 당초 전북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안전 뮤지컬 공연을 마련해나갈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확산 여파로 현장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공연 모습을 영상물에 담아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로부터도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손꼽히기는 배경이 됐다.
박지현 사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 발굴을 통해서 공공기관 장애인 채용의 새 길을 열고자 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턱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고용과 근무환경 개선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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