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의 랜드마크인 태평백화점이 30년 만에 문을 닫는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태평백화점은 이달 말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매장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업 중단을 앞두고 외부 업체가 일부 매장공간을 빌려 `태평백화점 고별전`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태평백화점을 운영하는 경유산업은 한국백화점협회에도 이같은 백화점 운영 중단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991년 현재의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로 건물을 짓고 이듬해 12월 `태평데파트`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한 태평백화점은 30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한때 서울에는 그레이스백화점과 그랜드백화점 등 다수의 단일점포 백화점이 있었으나 업체 간 경쟁 격화 속에 하나둘씩 유통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태평백화점이 사실상 서울에 남은 유일한 단일점포 백화점이었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상품 판매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목동에 운영하는 행복한 백화점을 제외하면 서울 시내 유일의 단일점포 백화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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