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무역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국내 항만 인프라를 한 단계 높인 수준으로 최적화 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무역항구들의 항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그리고 2050년까지는 항만 인프라를 새롭게 손보기로 했다.
먼저 항만 시스템의 등급을 올리고 최적화를 위해 313조동(VND), 미화로는 약 138억달러가 필요하다.
교통부는 이 자금 마련을 위해 95%의 투자금을 민간기업에서, 그리고 나머지는 관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는 북부 하이퐁의 남도썬과 남부 바리아-붕따우의 까이멥 두 곳에 `특별 등급의 터미널-special graded terminals`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별 등급의 터미널이 완공되면, 그동안 베트남 상품이 가장 큰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으로 보낼 때 중간 기착지로 거쳤던 다른 나라의 항구를 이용하지 않게 되어 이로인해 들였던 시간과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목표하는 건, 해외 운송 선박들의 국제적 거점(Hub)으로의 역할을 맡아 해상 물류에서 주도적인 흐름을 잡겠다는 복선도 깔려있다.
또한 항만 인프라 정비 계획에는 새롭게 도로를 닦는 것과 지역간 운송로를 개발하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교통부는 "기존 중국과의 교역은 국경을 통과한 화물차량이 도로를 이용해 호찌민 등 전국의 목적지로 며칠을 걸려 가는 운송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경을 나온 화물이 가까운 꽝닌(Quang Ninh) 무역항으로 들어온 후 선박을 이용해 남부지방으로 운송하는 형태로 바뀌면 육로만 이용할 때 보다 물류비용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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