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노래' 부른 원로가수 심연옥, 미국서 타계

입력 2021-10-05 17:55  


1세대 원로 가수 심연옥 씨가 미국에서 타계했다. 향년 93세.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거주 중이던 미국 뉴저지에서 전날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47년 KPK 악단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뮤지컬 `투란도트`(1948년), `카르멘 환상곡`(1949년), `로미오와 줄리엣`(1950년) 등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1952년에는 손목인 작곡, 김백희 노래의 `안해의 노래`를 극작가 유호가 개사한 곡 `아내의 노래`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6·25전쟁 이후 손로원이 개사한 최병호 작곡의 `한강`을 취입했고 이후 `그대 이름은`, `도라지 맘보`, `시골버스 여차장`, `전화통신` 등의 곡을 발표했다.

1957년 가수 백년설과 결혼해 1979년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11월 방송된 KBS `가요무대` 100회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KB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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