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세계 제패'…文대통령-기업 총수 총출동

정원우 기자

입력 2021-10-07 17:26   수정 2021-10-07 18:27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文, 9번째 수소 현장 방문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인천 청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경제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은 인천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수소를 대한민국이 전세계를 주도하는 첫번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자세한 내용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먼저 오늘 문 대통령의 방문한 현장이 인천 청라지구라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방문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급을 위해 인천 청라지구에 건립 중인 특화생산 및 연구집적단지 예정 부지입니다.

    올초에 우리 한국경제TV가 이곳에 현대모비스 수소연료공장이 들어선다고 단독보도하기도 한 곳인데요. 인천은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핵심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의 수소경제 현장 방문은 이번이 9번째입니다. 오늘 현장 방문은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두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그동안 공들여온 수소경제의 성과를 중간점검하고 앞으로 전세계 수소경제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앵커> 특히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오늘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국내 수소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 CEO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앞서 이들 기업은 정부 정책에 맞춰 자발적으로 수소기업협의체를 만들었고요, 문 대통령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기업인들과 환담을 진행했습니다. 환담이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지만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히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인천 청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앵커> 정부의 비전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수소경제 지금 어느정도 수준까지 와있나요?

    <기자> 일단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에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거의 2년 9개월 정도 지난 것인데요, 이후에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수소법을 제정을 했고요, 수소경제정책을 지휘하는 수소경제위원회도 작년 7월에 7개월 앞당겨 출범시켰습니다.

    제도적 기반과 기업의 선제적인 투자로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계 수소차 보급,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속도, 연료전지 보급에서 1위를 지키면서 전세계 수소경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소경제를 집중 육성하는 것은 최근 자주 등장하는 탄소중립과도 직결되는 것이겠죠?

    <기자>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전세계에 약속했고 얼마 남지 않은 11월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 나아가 국가겨에 전체의 생존과도 직결돼 있는 문제이고 수소경제가 탄소중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수소라고 하더라도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수소를 청정수소인 블루수소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한데요, 문 대통령은 전날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한 하이스포럼에서 "2050년까지 그레이 수소를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로 100%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저탄소가 아니면 더 이상 우리가 생산한 제품들이 국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도 키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전략의 중심에 수소경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인천 청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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