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427명이다.
직전일인 6일(2천28명)보다 399명 늘면서, 지난 1일(2천485명) 이후 6일 만에 2천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3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천101명보다 163명 더 적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2천2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3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이날로 9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1∼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485명→2천247명→2천85명→1천672명→1천575명→2천28명→2천427명을 기록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천명 선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4차 대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확진자 규모가 큰 만큼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의 주요 지표를 `위중증률·치명률`로 삼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 70% 접종 완료 시기에 대해 "10월 25일이 있는 주 초에 가능할 듯"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시행 조건이 갖춰지는 시점을 두고 "항체 형성을 고려하면 2주 (뒤)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도 확정해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 시스템 정비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을 이번 주 내로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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