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널 “美 공화당, 부채한도 연장 법안 수용 예정”
美 부채한도, 약 28조 9천억 달러로 상향 조정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연장 법안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극적인 합의 끝에 부채한도 연장 법안이 이르면 오늘 표결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의회가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게 됐다면서 다가올 12월 초까지 시간을 어느정도 벌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법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공화당은 셧다운 방지를 위한 임시예산안은 통과하더라도 부채한도 상향 법안은 상원에서 승인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어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부채한도 법안이 극적인 합의를 이루게 됐습니다.
한편 오늘 상원에서 부채한도 상향 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부채 한도는 4천 80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약 28조 4천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번 합의안이 처리될 경우 미국의 부채한도는 최대 28조 9천억 달러 규모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부채한도를 둘러싼 논쟁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12월 초까지 부채한도가 연장되는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은 또 다른 합의를 가지게 될 예정입니다. 아직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대규모 인프라 법안이 남아있는 만큼 미국 의회가 각종 법안을 둘러싸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아일랜드, 글로벌 법인세 입장 선회
30일 G20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 예상
프랑스 재무장관 “글로벌 법인세 합의 거의 도달”
아일랜드가 글로벌 법인세율 15% 법안에 서명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관련 합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G7과 G20 국가들은 올 여름 초, 세금과 관련한 전 세계 법안의 균형을 위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안을 도입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본사가 있는 곳 뿐 아니라 영업하는 국가에서도 세금을 내야하며, 조세 회피가 어렵도록 모든 국가에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이 중 아일랜드 공화국은 그동안 이 법안에 반대해왔습니다. 아일랜드는 12.5%로 기준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화국 내 여러 정부 주체들은 "저금리가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고집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7일 목요일 저녁 아일랜드의 방송 RTE는 `내각에서 매출액이 7억 5천만 유로를 초과하는 기업들에 대해 법인세를 기존 12.5%에서 15%로 인상하는 것을 승인 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후 아일랜드 재무장관 파스칼 도노호가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재무장관 도노호는 "이번 아일랜드가 서명한 이 협정이 140여 개 많은 국가의 이익과 의견을 반영하는 공정한 타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아일랜드 재무부는 앞으로 연간 20억 유로, 23억 달러 정도의 세금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일랜드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금 법인세율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이 협의안이 수정문에서 앞으로 15% 라는 수치가 인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시 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국의 `중소기업들에게는`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서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걸로 풀이됩니다.
한편 헝가리는 9%의 법인세율을 적용 중입니다. 헝가리 외교 통상부 장관 피터 시자르토는 "회담 초기에 제시됐던 21% 안은 너무 강도가 높았지만 현재 15% 협의안은 합의해볼만 하다"고 암시했습니다. 헝가리는 아직 글로벌 법인세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부다페스트 장관은 "만일 10년 간의 이행기간이 합의된다면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법인세를 열렬히 지지하는 프랑스의 재무장관 브루노르 메어는 수요일 CNBC에서, "세계 세금 협정이 합의되기 1mm 정도 전에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늦어도 이달 말에는 국제 조세 제도 합의가 완료되는 것"이라며, 다음 주 워싱턴 회의와 10월 말 로마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최종 협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32만6천명…예상 하회
WSJ “美 기업, 고용자 보호 위해 적극 대응”
WSJ “고용 시장 공급망 병목현상, 연말까지 완화 예상”
미국의 실업 지표가 4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총 32만 6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4만 5천명보다 약 2만명 가량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미국의 실업 지표는 팬데믹 이후 감소하다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이 예상보다 고용시장의 큰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지난 주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고용시장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불안정한 고용 시장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용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실업지표 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최근 실업보험 청구자가 몰렸던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주 기준으로 청구건수가 1만건 이상 떨어진 점도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어제 ADP 고용보고서에 이어 오늘 실업지표도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일 노동부가 공개할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내일 발표될 고용지표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낼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당장 11월 부터 진행될 것 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달에 테이퍼링이 곧 바로 개시될 경우 시장에 예상보다 큰 충격이 찾아올 것 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선정 유가 상승 시 매수·매도 종목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반등하면서 에너지 부문이 , 올해 S&P 500 중에서 좋은 실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오펙 플러스 회의에서 추가 증산 없다고 발표하자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오늘장에서도 상승 흐름 보이는 모습입니다. 낮은 수익성과 제한적인 ESG 정책들로 인해 에너지 전반에 걸쳐 공급 스트레스 징후를 두고, JP모건은 유가가 올해 13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연료비 급등에 따라 희비를 달리할 회사들을 찾아냈습니다.
우선 유가 상승기에 전망이 긍정적인 종목은 코노코필립스와 캐나다 내추럴 리소시스, 원오케이입니다. 세 회사 모두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에너지 섹터는 44% 올랐고, 구성 종목들도 대체로 두 자리수 퍼센티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석유와 가스 종목을 피하는 흐름 때문에 수년간 저평가 상태로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주식 펀더멘털이 유가가 100달러 대였던 2012년도와 14년도 사이보다 지금 좋다고 봤습니다. 에너지 섹터에서 그 당시 1000억달러의 수익을 냈기 때문에 주목 해볼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경기에 따라 변동이 큰 소비 부문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항공사나 트럭 회사들이 대체로 시장 수익에 하회하는 실적을 보이겠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쓰리엠과, 월마트, 뉴웰 브랜드, 클로락스 같은 소비재 부문 회사들이 있으며 산업용 제조업체인 커민스와 펜테어 가 목록에 있습니다. 이외에 UPS와 페덱스 같은 운송 업체, 와 자동차 부품 업체 어드벤스 오토 파츠는 유가 상승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Fed 이사 “대형은행, 기후변화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 필요"
Fed 이사 “기후변화 문제, 환경 외에도 경제 분야 타격 가능”
Fed 이사 “Fed, 대형은행에 기후변화 가이던스 제공 필요”
현지시간 7일 CNBC는 브레이너드 이사가 기후변화 리스크와 관련해 대형은행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브레이너드는 기후변화 문제는 환경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기후 재앙 비용만해도 무려 6천30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이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액만 해도 300억 달러에 이른다며 기후변화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은행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브레이너드는 이런 대형은행들에게 적합한 가이던스를 제공해야되는 연준의 역할에도 주목했습니다.
브레이너드는 대형 은행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적절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연준이 그에 걸맞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된다고 전했습니다.기후변화 문제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대형은행의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들이 재정 상황을 여유롭게 배정해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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