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이번엔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8일 석탄발전 전기요금이 기준선에서 최대 20%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기준 대비 10∼15%만 인상하도록 하던 지침을 크게 상향한 조치다.
중국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번 사태로 광둥성은 이달부터 피크타임 산업용 전기료를 25% 올렸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제한돼 정상적인 경제생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전력난은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무원은 이러한 우려 속에 석탄발전업체에 대한 세금 유예 혜택과 금융 지원을 요구했으며 석탄 광산의 생산량 증대를 주문했다.
네이멍구 자치구 에너지 당국은 탄광 72곳에 석탄 생산능력을 9천835만t 늘리도록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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