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로 주거공간 혁신을 꿈꾸다, ㈜한솔아이엠비 조상인 대표

입력 2021-10-12 18:01  


급변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주거문화 역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 요소에 대한 관심 역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중심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블라인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23년간 블라인드를 전문으로 개발·제작하며 국내 블라인드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한솔아이엠비(한솔 IMB)가 그 주인공이다.
주거공간에 빠지지 않는 블라인드는 외부로부터의 빛과 열을 막아주고 실내 공간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주거용 블라인드 조립과 생산을 주력으로 해왔던 한솔아이엠비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블라인드 원단 및 부품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갔고, 공간과 쓰임에 따라 맞춤형 블라인드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독자적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이 결합 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단제조와 시스템제작, 시공능력까지 보유한 블라인드 전문 업체로 명성을 쌓으며, 국내 5대 블라인드 제조사로 등극하기도 했다.
한솔아이엠비 조상인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공용으로 출시된 부품을 단순 조립, 판매에만 집중하다 보니 가격경쟁력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다”라며 “많은 고민 끝에 자체적인 제품 개발을 결심했고, 그 후부터 부품 및 원단,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어려운 시기도 많았지만, 직원들과 함께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 온 조 대표의 뚝심은 오늘날 한솔아이엠비가 국내 블라인드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2009년 벤처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14년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지정되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대구 경북 백만 불 수출 탑’을 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솔아이엠비는 이듬해인 2019년 ‘대구 경북 5백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차양이나 사생활 보호가 우선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블라인드는 환경적인 면도 고려하고 있으며 컬러 역시 원색보다 감성적인 무채색 계열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 또한, 공간 특성에 따라 창문의 크기도 제각각인 관계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블라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라며 “해외 역시 이러한 니즈가 높아 시장성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맞춤형 블라인드를 제작해 수출하고 있다. 커튼 박스가 설치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주지역 등 해외에는 오픈형 창문이 주를 이루는 관계로 까다로운 설치조건에 부합하는 설치법도 개발해 해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솔아이엠비의 성장 이면에는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자사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하며 환경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했고, 블라인드 구동장치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획득을 비롯해 차양과 유해물질 차단, 항균, 탈취기능까지 포함된 원단 개발에도 성공했다.
조 대표는 “항균 99%, 탈취 99.8%까지 가능한 에어클린 원단은 공기 중에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기능도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등을 고려, 당김줄 없이 손으로 바로 작동하는 코드리스 블라인드 역시 개발, 생산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직원과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온 조 대표는 사람을 위하는 경영이념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솔아이엠비의 자체 브랜드 덱스터(Dexter) 론칭에도 성공했다. 조 대표는 “라틴어로 ‘솜씨가 좋다’는 뜻의 브랜드명 덱스터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블라인드 제작의 특성을 고려했다”라며 “현재 덱스터를 포함한 한솔아이엠비 제품은 국내에서도 꾸준히 찾아주시고, 2014년부터는 해외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첫해 5만 불로 시작해 5년 후인 2019년에는 5백만 불로 성장했고, 올해는 ‘7백만 불 수출 탑’ 수상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어 “내년부터 국가별 맞춤형 블라인드 생산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도 진행하고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실외 블라인드를 선호하는 유럽 지역의 트렌드를 고려해, 보다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라며 “코로나19 탓에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사옥 내 해외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 화상회의 등을 진행하며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자신들의 위치에서 회사를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직원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사옥 이전 이후 직원 전용 카페를 비롯해 헬스장 및 탁구장, 스크린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했으며,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리조트 회원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조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역시 게을리하지 않는다. 전 임직원과 함께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를 비롯해 3년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블라인드를 설치해주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기부 및 봉사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자신만의 기업가정신으로 후회 없는 열정을 손꼽았다. 조 대표는 “일을 하다 보면 아쉬움도 남는 게 사실이다. 모든 기업인이 마찬가지겠지만 앞만 보고 달려갈 수는 없다”라며 “뒤돌아봤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 모든 과정에 열정을 쏟아낸다면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블라인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꾸준히 한 우물을 파온 조 대표와 한솔아이엠비. 그저 빨리 만든 제품을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에게 좋은 블라인드, 보다 더욱 편리한 블라인드를 만들어 온 한솔아이엠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블라인드 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5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5’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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