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장용준, 영장심사 불출석..."죗값 받겠다"

입력 2021-10-12 10:17   수정 2021-10-12 10:50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이달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장씨 측과 면담 후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올해 4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집행유예 기간 범행으로 인해 구속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자 장씨 측이 방어권 행사를 포기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장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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