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의 본사 미국 시그나그룹이 건강관리 서비스 집중을 위해 보험사업분야를 미국 처브그룹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라이나생명도 내년 처브그룹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한국과 대만,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와 홍콩 사업부, 터키합작 회사를 처브그룹에 매각한다. 거래가격은 57억5,000만 달러, 한화로 약 6조9,000억 원에 달한다.
처브그룹은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로 전세계 54개국에 진출해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이 처브그룹 내 한국 계열사로 있다.
라이나생명은 1987년 외국계 생명보험사 최초로 한국시장에 진출했으며, 텔레마케팅 채널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꾸준히 높은 성과를 내며 지난 7월 기준으로는 누적 순이익 1,651억 원을 기록,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익을 내고 있다.
이번 인수로 추후 처브라이프생명과 라이나생명의 합병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처브라이프의 방카슈랑스 채널과 라이나생명의 텔레마케팅 채널 등 각각의 영업채널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매각 방식이나 합병 여부 등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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