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차단된, 세계에서 드문 `주요 국가` 중 하나인데도 `오징어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우회접속 방식으로 중국의 악명 높은 인터넷 통제 시스템인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을 넘어 넷플릭스 서비스를 즐기기는 중국인들도 적지 않다.
최근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오징어 게임`이 중국의 60여개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커피를 팔던 가판점이 오징어 게임 열풍에 편승해 달고나를 덤으로 팔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인기 가게로 떠오르면서 `대박`이 났다.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중국 내 인기는 중국의 젊은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音)에서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속 주요 장면을 그대로 잘라 올린 영상에서부터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직접 만든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도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 속 여주인공인 강새벽처럼 분장한 사진을 올린 영상들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타오바오(淘寶) 같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극중 인물들이 게임에 참가했을 때 입은 트레이닝복과 감시자들의 점퍼 수트와 가면과 같은 의상과 소품도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소품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팔려나가면서 중국의 공장들도 밀려드는 주문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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