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의 곽시양이 폭주를 시작했다.
이번 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곽시양이 왕좌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궁궐 내 논란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성조의 본심을 알게 되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폭주하는 모습으로 숨막히는 김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방송에서 양명대군(공명 분)에게 마왕의 존재가 들통 날까 걱정하던 곽시양은 일월성에게 ‘천지대패를 잡을 첫 번째 수를 말씀드리겠다’라는 서신을 받았다. 이를 읽고 세자의 어의를 불러 세자의 병세에 대해 언급하며 “임금이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하는 것을 막는 것이 신하의 본분이다. 현 시국을 방관하지 말아라”라며 일침을 가하며 세자 책봉 문제에 불씨를 지폈다.
그 후 하주부의 방면을 주청하기 위해 성조를 찾아간 주향은 양명에게 “봉인식이 끝나면 너를 세자로 책봉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크게 분노하며,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하주부 배를 갈라서라도 마왕을 꺼낼 것이야”라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주향은 일월성이 하람임을 알게 되자 그 길로 옥사로 찾아가 “마왕을 내게 넘겨라”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옥사를 찾은 성조와 만난 주향은 “아바마마께서는 언제까지 저를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실 것입니까. 아들로서 여쭙고 싶었을 뿐이옵니다”라며 그동안 묵혀 뒀던 감정들을 폭발시켰다. 언쟁 후 성조가 쓰러졌지만 곽시양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계획했던 대로 마왕을 넘겨받기 위해 봉인식을 주관하기로 결정했다.
이렇듯 곽시양은 왕좌를 갖겠다는 목표를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주향대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들의 마음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과연 마왕 봉인식을 주관하기로 결심한 곽시양이 마왕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시양이 주향대군으로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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